기술사업화는 대구R&D특구의 핵심사업이다. 특구의 핵심기술을 조기에 사업화해 기업 매출을 극대화하자는 취지다.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에 R&D 자금을 연간 5억원 내외로 최장 2년간 지원한다.
사업화가 가능한 핵심기술을 활용해 연구성과를 조기 사업화하고 기술혁신형 중소 및 중견기업을 육성하는게 목적이다. 차별화된 우수기술을 탐색하고, 상품화를 위한 추가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디자인과 기술 패키징, 시험, 인증, 시제품 제작 등 지원 단계를 세밀하게 짜놨다.
R&D특구의 핵심기술이 국가 산업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사업화 핵심기술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은 1개 이상 반드시 참여하도록 했다.
대구기술사업화센터는 지난해 말 4대 특화산업을 중심으로 11개 과제를 선정했다. 11개 과제에는 2년간 77억5000만원이 투입돼 R&D부터 마케팅까지 성장단계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을 펼친다.
선정된 11개 과제는 스마트 IT기기가 3개, 의료용 융·복합기기 및 소재가 3개, 그린에너지 융·복합이 2개, 메카트로닉스 융·복합이 3개다. 당시 총 28건이 신청돼 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기술을 이전한 연구기관은 11개 과제에서 3억3700만원의 기술이전 수입을 올렸다. 대구R&D특구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특구 내 기술이전 건수 95건, 기술이전 수익이 12억95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기술이전 건수와 이전 수익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센터는 11개 과제가 끝난 뒤 향후 5년간 약 600억원대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술사업화사업은 올해도 54억원을 투입해 과제당 연간 3억원 안팎의 자금을 지원한다. 센터는 기술사업화사업으로 R&D·기술이전 및 사업화·재투자의 기술사업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R&D특구 2011년도 기술사업화사업 선정과제 현황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