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R&D특구, 기술사업화에 승부건다]CEST 전자가격표시기

세스트(CEST·대표 나윤상)는 `전자가격표시기(ESL)와 연동한 스마트 유통매장 고도화사업`이라는 과제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과제에 2년간 12억원(국비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세스트가 기술사업화사업으로 추진중인 전자가격표시기 그림
세스트가 기술사업화사업으로 추진중인 전자가격표시기 그림

이 기술사업화 과제에는 경북대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의 `무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휴대형 무선 경관등 시스템` 등 8종의 기술이 접목됐다.

ESL은 지그비(Zigbee)통신을 기반으로 백화점과 대형 마트, 면세점 등 판매대에 붙어있는 종이가격표를 실시간 가격변경이 가능한 디스플레이 가격표로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ESL은 디스플레이 가시성이 떨어지고 한 매장당 최다 1만개의 태그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또 해외 타사제품은 가격 업데이트 시간이 한시간 이상 걸리지만 세스트의 ESL은 1만개의 가격을 변경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양방향 통신이 가능해 통신장애 복구기능, 제품광고, 제품신선도 유지 강화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 가능하다.

주요 수요처는 매장 안에 판매할 물품 수량이 많고 가격 변동 주기가 짧은 대형 마트나 백화점, 면세점, 중소 편의점 등이다.

ESL의 해외시장 규모는 올해 1440억원에서 2014년이면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국내 시장 규모도 200억원에 이른다.

이번 과제가 사업화로 연결되면 약 30억개의 제품을 생산, 연간 8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한 수입대체효과도 1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