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 애저, 출시 2년반만에 드디어 국내 상륙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윈도 애저(Azure)`가 다음 달 국내에 상륙한다. 2010년 1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한 뒤 무려 2년 반 만에 국내에서도 선보이게 됐다.

한국MS는 오는 6월 11일 윈도 애저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앞서 6월 7일 윈도 애저 업그레이드 버전이 세계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업그레이드 버전 형태로 처음 공식 출시된다.

MS 윈도 애저는 MS의 차세대 개발 플랫폼으로,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서비스형 플랫폼(PaaS)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다. 한국MS는 그동안 무려 세 차례 이상 서비스 출시 시점을 연기해 국내 고객들로부터 많은 불만을 샀다. 게다가 이미 40여개국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던 터라 국내 서비스 출시에 소극적인 움직임에 보여왔던 것에 대한 원성이 높았다. 국내 기업들은 그동안 베타 버전으로만 시범 적용하거나 현지 해외 법인을 통해서만 윈도 애저 정식 서비스를 업무에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한국MS 측은 그동안 신용카드 지불 체계 등 과금 문제로 인해 출시가 늦어졌을 뿐 그 외 다른 이유는 없다는 반응이다. 회사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그동안 베타 버전에 관심을 보여왔던 많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스마트TV와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의 글로벌 서비스 인프라로 윈도 애저를 채택해 지난해 말부터 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한국MS는 윈도 애저 국내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6월 11일 기자간담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최근 많은 국내 기업들로부터 공식 출시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며 “6월 공식 출시 및 행사를 통해 다양한 데모와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적용 사례 등도 발표한다”고 말했다.



MS 윈도 애저의 한국 서비스 공식 출시 과정

MS 윈도 애저, 출시 2년반만에 드디어 국내 상륙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