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제습기 판매 급증세.. 내달부터 라인업 확대·이벤트로 시장선도

LG전자 제습기 판매 급증세.. 내달부터 라인업 확대·이벤트로 시장선도

LG전자가 제습기 판매 급증에 고무돼 오는 6월부터 용량을 다양화한 제습기 라인업을 확대키로 했다.

LG전자는 제습기의 인기에 발맞춰 다양한 용량과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우선 6월에 기존 10리터급보다 큰 대용량 모델부터 출시한다. 방안과 거실 등 가정내 공간에 따라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의미다. 별도 전국 로드쇼를 통해 제습기 판매를 활성화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6월부터 전국 해안선을 따라 LG전자 전문유통매장인 베스트샵에서 제습기 로드쇼와 전시를 순차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기영 LG전자 한국AE마케팅 상무는 “제습기 인기 여세를 몰아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라인업을 늘려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4월 제습기 판매는 수량기준 전월 대비 155%, 전년 대비 무려 300% 늘었다. 월간 LG전자 제습기 판매 중 최대 실적이다. 1분기 기준으로도 전년 대비 203% 판매량이 성장했다.

LG전자 주력 제습기(LD-107DDR)는 10리터 용량으로 최대 41㎡(12평)까지 제습이 가능해 거실같이 넓은 면적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신발 건조, 의류 건조 기능까지 갖췄다.

강력한 제습성능뿐 아니라 `자동 습도 조절` 기능으로 인체가 가장 쾌적하다고 느끼는 50~60% 수준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연속 배수, 타이머 기능, 3단계 풍량 조절도 가능하다.

탈 부착 가능 호스를 이용한 `집중 건조기능`으로 신발뿐 아니라 젖은 옷, 이불까지 빠르고 간편하게 말릴 수 있고, 신종플루(H1N1) 등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토탈바이러스필터(TVF) 등 다양한 필터를 채용해 공기청정기능도 보강했다. 전기료는 하루 6시간씩 가동해도 월 2900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장마철 히트 상품으로만 여겨지던 제습기 인기가 때 이른 무더위에다 소비자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제습기가 계절 가전의 이름을 벗고 사계절 제품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제습기 판매량을 3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LG전자가 50%로 절반 정도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위닉스와 삼성전자는 각각 30%, 10%대 점유율로 알려졌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