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 수출이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늘었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최근 주요 가전제품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전 8개 품목 수출액은 56억1000만달러로 2009년(43억1000만달러)보다 30.2% 증가했다.
품목별 증가율은 전기밥솥이 59.7%로 가장 높았고 식기세척기(50.7%), 냉장고 40.6%), 에어컨(34%), TV(32.1%), 진공청소기(24.6%), 세탁기(19.2%)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저가형에 밀린 전자레인지만 25.9% 감소했다.
가전제품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품목은 전자레인지(62%), 냉장고(46%), 세탁기(45%), 전기밥솥(36%) 순이었다.
TV는 아랍에미리트(UAE)가 23.9%, 에어컨과 진공청소기는 러시아가 각각 12.7%, 25.1%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식기세척기 수출은 이란이 31.3%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이란 수출 비중은 2009년 10.3%에서 무려 21%포인트 늘어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가전제품 수출은 여전히 대미 비중이 높은 가운데 러시아, 이란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