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된 여수화력 설비, 연구자재로 재탄생

지난 4월 수명을 다하고 폐지된 여수화력의 철거설비들이 연구자재로 재활용된다.

한국남동발전(대표 장도수)은 중앙대학교(총장 안국신)와 `발전소 보일러 철거자재 활용 산학협력 및 기술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오른쪽)과 안국신 중앙대학교 총장이 `발전소 보일러 철거자재 활용 산학협력 및 기술교류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장도수 한국남동발전 사장(오른쪽)과 안국신 중앙대학교 총장이 `발전소 보일러 철거자재 활용 산학협력 및 기술교류 양해각서`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중앙대 차세대 에너지 안전연구단과 산학협력단 연구그룹이 이달 초 남동발전에 연구를 위한 여수화력 설비를 공식 요청하면서 진행됐다. 중앙대 에너지 안전연구단과 산학협력단 연구그룹은 발전설비의 수명평가와 에너지 설비 안전기술에 대한 다수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남동발전은 중앙대에 여수화력에서 사용했던 보일러와 증기관 철거자재 일부를 제공해 발전설비 신뢰성 향상기술을 함께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수명평가 기술 분야의 산학연 국제공동연구기획과 연구개발에 전문가가 참여시키고 정기적인 기술교류회를 거쳐 수명진단 분야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도수 사장은 “학술지식과 경험의 시너지로 수명평가 기술 분야에 전문성을 높여 발전설비 신뢰성 향상과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