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내 첫 민간 주도 실용위성 본체 개발

민간이 주도하는 실용위성 본체 조립·개발 시대가 열렸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본체 개발을 주도한 다목적 실용위성 3A호(일명 `아리랑 3A호`) 납품을 최근 완료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위성 본체 조립 및 시험에 착수했다.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 상상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아리랑 3A호는 지난 5월 18일 발사한 아리랑 3호 보다 성능을 높인 1톤급 저궤도 실용위성이다. 아리랑 3호에 비해 향상된 해상도와 주·야간 지구관측이 가능한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해 산불이나 홍수 피해, 도심 열섬현상 분석 등을 위한 영상을 제공한다.

아리랑 3A호가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적 수준의 상용 관측위성 운영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리랑 3A호는 민간기업이 위성 본체 개발을 주도한 첫 사례다. KAI는 정부가 추진 중인 `우주개발사업 세부실천 로드맵`에 따른 시범사업 일환으로 AP우주항공과 컨소시엄을 구성, KARI 기술 지원 아래 2010년부터 개발해 왔다.

KAI는 국내 위성 개발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국가 위성개발 사업과 연계한 실용 위성모델을 개발, 수출로 이어갈 계획이다.

사천=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