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D, "한국, 특허 R&D 우수, 중기 효율성은 미흡"

우리 국민의 특허 획득 순위가 전세계 2위에 올랐다. 정부의 특허지원과 인구 10만명당 권리유효 특허건수 모두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생산성 효과(51위)와 숙련 엔지니어 보유도(48위)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31일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세계경쟁력연감 2012`에 따르면 조사 대상 59개국 가운데 홍콩이 국가경쟁력 1위에 올랐고 미국, 스위스, 싱가포르, 스웨덴 등이 5위권에 들었다. 우리나라는 작년과 같은 22위다.

중간부문 별 평가를 비면 과학인프라(4위), 기술인프라(14위)는 우수한 반면, 생산·효율성(32위), 기업관련 법규(42위) 등은 취약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특허 획득수나 정부와 민간의 지원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능률도와 고급 엔지니어의 보유 정도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MD는 올해 우리나라의 정책과제로 △세계 재정위기에 대한 선제 대응 △인플레이션 완화 △일자리의 질 향상과 청년실업 완화 △FTA 확대와 이로 인해 부정적 영향을 받는 산업의 강화 △사회자본을 포함한 투자의 확대를 제시했다.

IMD와 함께 국가경쟁력을 평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지난해 9월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142개국 중 24위로 평가했다. 당시 한국 순위는 4년 연속으로 떨어졌다.

주요 분야별 IMD 순위

IMD, "한국, 특허 R&D 우수, 중기 효율성은 미흡"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