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 조직 정신건강 상태 진단도구 개발

기업 생산성의 최대 적인 조직원의 정신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평가도구가 개발됐다.

개인의 건강한 직장생활은 물론이고 조직의 유무형 비용 감소, 감성 경영을 통한 사기진작, 내외부 고객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생산성본부가 직장인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건강을 종합 진단하고 생산성 향상으로 연계할 수 있는 `KMPI 멘탈생산성 진단도구`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멘탈생산성은 조직구성원 개인의 정신이 건강할 때 성과가 창출될 수 있다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다. KMPI는 기업 성과에 영향을 주는 구성원 정신건강 요인을 도출하고 측정하도록 표준화한 진단도구다.

생산성본부와 박영석 가톨릭대 교수, 윤정구 이화여대 교수, 장세진 연세대 교수, 탁진국 광운대 교수 등이 참여해 작년 4월부터 1년간 개발했다. 직장인 1만명을 대상으로 사전 조사를 실시해 기준으로 했다.

직장인 평균점수 및 동일 산업군, 직급 등 비교 데이터를 통해 개인과 조직 수준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성향, 사회관계, 신체건강, 심리사회적 상태, 업무환경 등 5개 멘탈헬스와 조직성과 등 총 6개 영역, 37개 세부요인으로 구성됐다.

우울증, 불안 등 부정적 요인뿐먼 아니라 최근 심리학 동향을 반영했다. 긍정심리 접근에서 자아탄력성, 희망 등의 요인을 포함한게 특징이다. 특히 직무특성, 작업환경 등 업무환경과 관계중심적 특성을 고려한 상사·동료 관계, 사회적지지 등 사회관계 영역을 포괄하고 있다.

생산성본부는 KMPI를 국내 기업과 기관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프로그램을 통한 개인, 조직 멘탈생산성 향상을 위한 상담, 교육프로그램,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진홍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조직을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및 생산성향상을 이룰 수 있다”며 “KMPI 멘탈생산성 진단도구 및 서비스를 통해 직원 개인과 기업, 사회 전반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