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용등급 상한… 무려 '4단계' 추락!

"그리스 유로존 이탈시 추가 하향 가능"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그리스의 신용등급 상한인 `컨트리 실링(Country`s Ceiling)`을 그리스 유로존 이탈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B1`에서 `Caa2`로 4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컨트리 실링은 국가신용등급과는 별개로 민간기업이 해당국가의 신용등급을 초과해 달성할 수 있는 등급의 상한선을 말한다.

무디스는 뉴욕에서 1일(현지시간) 밤 성명을 통해 "새로운 신용등급 상한 부여에 따른 신용조정은 앞으로 수주안에 발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오는 17일 그리스 총선 재선거 이후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이 증대될 수 있으며 만약 유로존 이탈이 일어난다면 그리스의 신용등급 상한이 더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무디스는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위험이 상당하지만 아직 유로존 이탈을 핵심적인 사안이나 가장 가능한 시나리오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은 공식적인 자금조달 창구를 고갈시키고 유로지역 국내총생산(GDP)의 3.8%에 해당하는 3천600억 유로(4천400억달러)에 달하는 직접적인 손실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소시에테 제너럴이 지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