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스코어의 최근 미국 휴대폰 및 스마트폰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의 점유율이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달에 비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애플의 iOS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
콤스코어가 1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comScore Reports April 2012 U.S. Mobile Subscriber Market Share)에 따르면 4월 기준 미국 스마트폰 시장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50.8%를 차지했다.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으나 지난달보다는 소폭 하락했다.
애플 iOS는 31.4%로 3개월 전과 비교하면 1.9%P 증가했다.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OS별 추이를 살펴보면 안드로이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46.9→47.3→48.6→50.1→51→50.8%를 기록했으며 iOS는 28.7→29.6→29.5→30.2→30.7→31.4%를 차지했다.
두 OS를 합하면 82.2%, 즉 스마트폰 10대 중 안드로이드나 iOS가 아닌 단말기는 두 대도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는 최근 발표된 IDC의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에서 밝힌 바와 같이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양강구도가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안드로이드와 iOS가 6개월 동안 미미한 증감을 보이면서 계속 성장하는 동안 리서치인모션(RIM), MS, 심비안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RIM의 하락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동안 16.6→16→15.2→13.4→12.3→11.6%로 점유율이 5%P나 떨어졌다.
휴대폰(피처폰, 스마트폰 모두 포함) 시장에서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6개월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25.6→25.3→25.4→25.6→26→25.9%로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LG전자의 경우 20.5→20.0→19.7→19.4→19.3→19.2%로 미미하지만 6개월 동안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애플의 경우 스마트폰만 공급하면서도 휴대폰 시장 전체에서 6개월 동안 3%P 이상 성장했다. 11월부터 4월까지 애플 단말기의 시장 점유율은 11.2→12.4→12.8→13.5→14→14.4%로 성장하고 있다.
이 조사는 올 4월 12일로 마감된 것이며 콤스코어는 미국 내 13세 이상 휴대폰 가입자 2억3400만 중 스마트폰 사용자는 1억700만 이상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휴대폰 사용자의 절반에 육박한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