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쇼핑몰 호스팅 기술력이 일본시장에서 인정받았다. 메이크샵은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지 7년 만에 업계 내 고객사 매출총액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쇼핑몰 기능 제공으로 우수 고객을 확보한 결과다.
메이크샵 일본법인 GMO메이크샵은 지난 1분기 일본 내 고객사 매출 237억엔(약 3570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 4분기 비슷한 고객사 매출총액으로 1위 경쟁을 한 일본 E스토어보다 5억엔 많은 수치다. 관리 상점 수는 일본 페이퍼보이가 3만6800개, E스토어가 3만600개로, GMO메이크샵은 3위다.
황순훈 메이크샵 기획해외사업본부 차장은 “매월 10건 이상 기능을 새로 추가하며 경쟁업체 중 가장 다양한 450개 기능을 제공해 주요고객을 확보한 결과”라며 “기존 1위 업체 E스토어는 월 이용료는 더 비싸지만 제공기능은 190개로 적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GMO메이크샵은 일본프로야구단 야쿠르트 쇼핑몰, 화장품 켄조 쇼핑몰 등을 관리하고 있다.
메이크샵은 2005 일본 IT기업 GMO인터넷 그룹과 자본제휴로 GMO메이크샵을 설립했다. 당시 일본 내 전문쇼핑몰의 활성화로 2008년 2월 고객사 1만개, 2010년 10월 고객사 2만개를 확보하며 성장했다. 2012년 1분기 GMO메이크샵이 관리 중인 상점은 2만5000개다.
김기록 메이크샵 대표는 “국내 쇼핑몰 솔루션 기술력이 일본에서 인정받아 우수 고객사를 유치한 결과”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로 해외 고객 확보에 힘써 1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