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은 스마트폰 운용체계(OS) 패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이이지만 올해 구글 매출에서 애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한 투자분석가가 전망했다.
6일(현지시각) 파이퍼 제프레이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투자자 노트에서 올해 구글의 모바일 부문 매출이 45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모바일 부문 수익 중 40%가 애플 플랫폼에서 발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의 전망에 따르면 구글이 모바일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매출 중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5억달러, 검색 매출은 40억달러로 추산된다. 또 구글의 모바일 사업 수익 중 40%가 iOS 플랫폼에서 발생된다. 약 16억달러에 해당된다. 이는 TAC(Traffic Acquisition Costs) 후 순익의 절반, 구글의 총 매출의 2%에 이르는 금액이다.
이 같은 추정은 3월 보고서에 비해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이다. 3월 보고서에서는 구글의 모바일 매출 중 80%가 iOS 플랫폼에서 발생하며 나머지 20%만이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또한 애플이 차기 iOS 6에서 구글맵을 사전 제공하지 않더라도 매출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는 애플 내부 소식통의 전언을 인용해 애플이 iOS 6부터는 자체 개발 지도 서비스로 대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 첫 출시 때부터 구글맵을 사전 설치, 제공해 왔다.
이 투자자 노트를 인용 보도한 애플 인사이더는 “구글플러스, 지메일 등과 같이 구글맵스는 애플 아이튠즈를 통해 제공될 것”이라며 사전 설치해 제공까지 했던 구글맵스를 애플 아이튠즈 가이드라인에서 등록 거부할 이유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