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 2012`가 총 333억원의 수주협약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녹색기업과 해외 발주처간 활발한 협력과 사업추진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열린 `2012 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가 333억원의 수주협약을 맺고 막을 내렸다. 상담회에 참석한 40개국 110여명의 해외 발주처 관계자들이 계약상담을 진행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6/291739_20120610143247_441_0001.jpg)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글로벌그린허브코리아는 세계 40개국 110여명의 해외 발주처 관계자와 200여 국내 녹색기업 관계자가 참가해 총 66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국내 기업들은 많은 발주처와 상담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제한된 상담시간을 연장하려는 기업도 적지 않았다.
집진설비 전문 업체 제이텍의 정한석 팀장은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해외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상담을 원했던 6개 발주처와 모두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활발한 상담은 333억원의 수주협약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행사 첫 날 효성굿스프링스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ENGSL은 110억원 규모 수주협약을 맺었다. 다음날인 5일에는 보성그룹이 중국 사천집상생물공정유한공사와 91억원 규모 축산폐기물 처리설비 납품 협약을, 에코프론티어는 인도네시아 헥사 인테그라 일렉트리카와 총 118㎿ 규모 11개 소수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수주협약을 맺었다.
아세안·중동부유럽·중남미·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권역별로 나눠 개최한 그린포럼에는 국내외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정보를 공유했다. 포럼에서는 17개국 발주처와 미주개발은행(IDB) 등 다양한 국제개발은행의 관계자들이 발표를 진행했다.
우리나라의 우수 환경시설 관리 현장 시찰은 발주처 책임자들에게 우리 기술의 신뢰를 심어줬다. 39개국 85명 해외 환경산업 프로젝트 발주처 관계자들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을 방문해 우리의 환경시설의 관리·운영기술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수티몰 태국 방콕시 국장은 “처리장 규모에 놀랐고 폐기물의 수거, 매립, 침출수처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여기가 매립지인지 공원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국 정부는 태국·모로코·페루·베트남·인도·미얀마 등 총 6개국과 환경협력회의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국내 녹색기업도 참가해 정보교류의 기회를 갖고 향후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찬희 환경부 녹색환경정책관은 “환경부와 지식경제부가 협력해 성황리에 행사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양 부처가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데 의미를 뒀다면 내년에는 보다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