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뉴아이패드가 4G 과장 광고로 결국 벌금형을 부과받게 됐다. 오스트레일리언IT에 따르면 애플은 뉴아이패드의 4G LTE 지원 과장 광고로 225만달러의 벌금을 지불하는 데 합의했다.
7일(현지시각) 애플은 225만달러의 벌금 및 ACCC의 소송 비용 30만달러를 지급하는 데 합의했으며 호주연방법원의 승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3월 3세대 아이패드인 뉴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4G LTE를 지원한다고 홍보해 왔다. 그러나 텔스트라, 옵터스 등 호주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는 4G LTE 접속을 사용할 수 없다. 뉴아이패드 출시 직후인 3월 말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ACCC)는 소비자들을 오도할 수 있는 과장 광고라고 문제 삼았다.
ACCC의 지적에 대해 애플은 지난 5월 자사 뉴아이패드의 4G 광고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에게 환불해주겠다고 밝혔지만 한 달 넘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애플은 이 소송 직후 호주뿐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도 뉴아이패드의 4G 통신을 새롭게 정의하고 광고 문구를 수정했다. 현재 4G 접속이 문제되는 지역은 영국, 뉴질랜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