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정보시스템 데이터·SW기능 중복 문제 해결한다

국방부가 정보시스템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SW) 표준화에 나선다. 수천억원 규모의 국방 정보화 사업 대부분이 SW를 별도 개발해 데이터 및 SW기능 중복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국방부는 정보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표준안을 마련해 2020년까지 핵심 정보시스템 테이터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네트워크중심전(NCW)을 지원할 수 있는 네트워크중심전사서비스(NCES)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현재 표준 API는 국방 공통운영 핵심서비스환경(COE) 아키텍처에 담겨 있지만 구체적인 표준 및 개발 운용 정책이 없다. 이 결과 단위 체계별로 업무기능 및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운용해 정보시스템간 자원 공동활용이 미흡하다. 정보시스템을 개발할 때 SW기능 공동활용이 제한돼 데이터 및 SW기능 중복 문제도 발생한다. 국방 데이터 품질관리에도 문제가 있다.

국방부는 2012년까지 국방정보시스템 API 표준화 연구를 실시, 표준안을 마련한다. API 관련 정책 및 규정, 제도화 방안도 제시한다. API 표준화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핵심요소도 도출한다. 2013년까지는 기술적 검증으로 표준제정 및 시범서비스를 개발한다. 전사아키텍처(EA)와 연계한 SW서비스 식별 체계도 갖춘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핵심 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에 API 적용을 지원한다. 2020년까지는 마스터 데이터 운용과 연계, 데이터 통합 서비스 체계를 확대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SW 활용 공유로 국방 소프트 인프라웨어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API 표준안 마련 등 국방 공통운용 기반 정보서비스 환경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 정보시스템 SW 표준 플랫폼 개발 추진 현황

자료:국방부

국방 정보시스템 데이터·SW기능 중복 문제 해결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