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에 400명 과학자들이 근무하는 이유는?

핵심 미래기술 개발과 전략 과학자들에 맡겨

구글이 컴퓨터 과학 발전을 위해 400명에 달하는 과학자를 고용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10일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보도했다. 이들은 무인자동차나 스마트폰을 만드는데 일조할 뿐만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좀 더 나은 세상을 구현하자는 목적을 갖고 있다. 최근 구글에서 속속 발표되고 있는 스마트글래스, 3D 지도 등은 이들의 조사분석 보고서가 기반이 돼 선보인 작품들이다.

이 과학자들이 최근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빅데이터다. 알고리듬을 만들어 데이터를 분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내놓은 보고서만도 205개에 달한다. 데이터 분석 기능 뿐 아니라 컴퓨터 전원이 어떻게 하면 오래갈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인공 지능과 사물 인지 능력에 대한 실험도 진행 중이다. 이미 232개 리포트가 구글 본사에 제출됐다.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통번역을 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가까운 미래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상거래 알고리듬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구글은 몇 백만개에 달하는 광고를 이용자에게 전달해왔다. 이를 상거래 부문과 접목시켜 좀 더 효과적으로 광고를 전달하면서 동시에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고안 중이다.

교육에 대한 관심도 지대하다. 교육 혁신 분야에 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는 것. 과학자들은 특히 컴퓨터 과학에 대한 교육 자료를 만들고 있다. 또 모토로라를 인수하고 하드웨어 기업이 됐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서버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작동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인터넷 이용자들 간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네트워킹 시스템, 인터넷에서 로딩 속도를 줄이는 법 등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한 획기적인 시스템을 위해 밤낮으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