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관리업체는 지난해보다 94개가 증가한 584개가 지정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부문별 관장기관이 제출한 2012년 지정예정 관리업체 목록 분석 결과 2011년 490개 대비 38.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로는 산업·발전부문이 449개 업체, 5억216만4000이산화탄소톤으로 업체수와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다. 배출량은 폐기물 부문, 업체 수는 건물·교통 부문이 산업·발전부문 다음으로 많다. 농업·축산 부문은 업체수와 배출량 모두 가장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사업장을 보유한 주요 은행이 신규 관리업체로 지정될 예정이어서 관리대상이 되는 전체 사업장은 2011년 4231개의 2배 수준인 7964개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관리업체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2014년까지 관리업체 지정기준이 단계적으로 강화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지정되는 관리업체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후 검증을 거쳐 명세서를 관장기관에 제출하고 감축목표를 부여 받는 등 2013년부터 목표관리제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이영석 환경부 온실가스관리팀장은 “목표관리제 내실화를 통해 배출권거래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부문별 관장기관과 협력해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배출량 산정·보고·검증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관리업체별 감축목표 설정체계 개선과 사후관리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