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친환경 및 에너지 사용 절감을 위해 점포 주차장에 LED조명과 원격 조도조절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회사는 조명 시설 교체로 점포당 연간 4000만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홈플러스의 이번 결정은 지식경제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IT 기반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시범사업 및 실증시험` 참여의 일환이다. 회사는 새 조명 시스템을 우선 도입하는 두 개 점포에 정부 지원금 1억7000만원을 포함, 총 3억4000만원을 투자한다.
홈플러스는 8월까지 강서점과 가양점의 조명 시스템 교체를 완료한다. 향후 실증과정을 거쳐 전국 129개 매장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전 점포 확대 운용 시 총 52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회사가 설치하는 LED 조명은 기존 형광등 대비 70% 이상 절감한 에너지로 사용 가능하다. 또 조명 수명이 형광등보다 5배 이상 길어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다. 수은 등 환경 유해 물질도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조명이다.
함께 적용되는 원격 조도조절 시스템은 평소 주차장 이용객이 없을 때 LED 조명을 최소 밝기로 유지하는 시스템이다. 이동이 감지될 때 밝기를 키워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을 줄일 수 있다.
이공헌 에너지총괄 이사는 “지구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이번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며 “홈플러스는 소비자와 지역사회의 접점에 있는 유통업체로 그린스토어 및 탄소 제로 아카데미 운영 등 다양한 환경경영을 통해 친환경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