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디지털 교과서 도입한다

공군이 `디지털 교과서` 날개를 달고 스마트 강군으로 비상한다.

공군은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디지털 교범 시범사업`을 이달 안으로 시행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책과 필기도구를 대신하는 노트북을 교육생 1명당 1대씩 보급하는 것으로,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면 두꺼운 서적을 뒤적여야만 찾을 수 있었던 항공기 정비 자료를 `검색`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책에 반영되지 못했던 최신 정보가 디지털 교과서에 바로 업데이트된다.

군은 이에 따라 신세대 장병들이 익숙한 디지털 교육환경을 이용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군 교육이 가능하게 됐으며,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군 측은 “이번 사업은 군대 내 최초로 디지털 교범 플랫폼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라면서 “프로젝트의 투자 대비 효과가 검증되면 내년부터는 전 교범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군은 디지털 교과서 콘텐츠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클라우드 개념의 `u교육사`를 구축키로 했다. 기존에 군대 내 교육은 정해진 시간에 강당에 모여 교관에게 일방적으로 전달받는 방식이었으나, 앞으로는 `u교육사`를 이용하면 공군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군대 내 어디서든 노트북을 꺼내 학습할 수 있다.

박상관 공군본부 교육정보화담당 소령은 “디지털 교범이 시행되면 30년생 원목 1300그루(A4용지 4박스당 1그루 소요)를 살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디지털 교범 사업은 디지털 교과서로 교육받은 신세대들의 군 교육환경 적응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공군은 앞으로 스마트 교육 핵심전략으로 인트라넷 기반 군사교육 이러닝 과정운영 확대 및 오픈 마켓 개념의 원클릭 실무연수지원체계 구축, 교관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출처: 공군)

공군, 디지털 교과서 도입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