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30만명에 이르는 인터넷 중독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 협력체계를 강화한다.
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교육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 등 인터넷 중독 유관부처들은 최근 `인터넷 중독 정책협의회`를 개최, 부처별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행안부·문화부·여가부는 중복적으로 추진해 온 인터넷 중독 예방교육, 전문상담, 치료연계 등 대응 업무를 전문성에 따라 조정했다.
유아·청소년 대상 예방교육은 2002년부터 생애주기별 예방교육을 실시해 온 행안부가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통해 실시한다. 학교방문 집단상담은 문화부가 각 지역 교육청에 설치된 위(Wee)센터를 통해, 가출 청소년 대상 학교 밖 집단상담은 여가부가 청소년 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실시한다.
캠프·레스큐스쿨 등 기숙형치료와 병원치료 연계사업은 관련 예산이 많고 전국 179개 병원과 협력체계를 갖고 있는 여가부에서 전담 추진한다. 단 성인 대상 사업은 예방교육부터 상담·치료연계까지 행안부에서 일괄 수행한다.
정부는 공공·민간 상담기관과 청소년대표, 게임개발업체 등이 참여하는 상담기관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인터넷 중독 사업 통합 안내 홈페이지도 제작한다. 장광수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협력체계 강화로 부처 간 중복 및 연계부족 등 문제가 제기됐던 인터넷 중독 대응 사업이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