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2] 중국 시장 야심 드러낸 애플

`중국을 위한 기능(Features for China)`

애플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공략 야심을 드러냈다.

애플은 음성 인식 기능 `시리`에 중국 표준어는 물론 광둥어까지 지원하고 PC 운용체계 OS X는 물론 iOS6에 중국 소비자를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애플은 전 세계에 단일 모델을 출시하며 이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는데 이례적으로 중국에만 특화 모델을 제시했다.

애플이 중국에 애정을 쏟는 것은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배 증가했다.

iOS6는 중국어 `시리`를 제공한다.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대만 등 만다린과 광둥어 등 다양한 중국어를 지원한다.

중국 검색 엔진 `바이두`가 기본 탑재되며 최대 동영상 사이트 `유쿠` `투도우`에도 바로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시나 웨이보`에도 바로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게 연동했다.

OS X에선 중국어 입력 방식이 개선됐다. 중국어 로마자 표기법인 `핀인`을 적용해 키보드를 바꾸지 않고 중국어를 입력할 수 있다. 손글씨 입력을 지원하는 글자 수도 2배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중국어 사전 기능도 추가됐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