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유류저장사업 탄력

현대오일뱅크가 울산 신항에서 추진하는 유류저장사업에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33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햇다.

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는 투자 전문회사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현대오일터미널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전무(오른쪽)와 최병원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현대오일터미널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전무(오른쪽)와 최병원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현대오일터미널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지난 2월 현대오일뱅크의 유류저장사업을 분리해 출범한 자회사로 현대오일뱅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현재 울산 신항 내 약 29만톤 규모의 유류저장시설을 짓고 있으며 2013년 완공이 목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계약으로 총 공사비 약 900억원 중 36%인 330억원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주요 연기금이 출자자로 있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사모투자펀드의 투자를 이끌어낸 것은 자금조달은 물론 이 사업을 기금가입자인 국민과 함께 한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전무는 “이번 사모투자펀드 유치로 현대중공업 편입 이후 추진하고 있는 사업다각화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울산항 오일허브 계획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