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수출 증가세가 둔화한 반면 내수 판매가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식경제부가 5월 자동차 사업 동향을 집계한 결과 신차효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생산(40만3593대)은 3.8%, 내수(13만3055대)는 2.9%, 수출(27만203대) 3%로 각각 증가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 수요 회복세를 바탕으로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유럽 재정 위기 재발 우려 등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증가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전년동월대비 지난 4월 수출 증가율은 4.1%였다.
미국(18.1%)을 비롯한 북미(24.7%) 시장이 전년 동월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중남미(-15.2%), 중동(-10.8%), 유럽연합(-13.8%) 시장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EU수출은 수출 비중이 큰 한국GM과 르노삼성 물량이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1~4월 누적치는 전월동기대비 32.6%의 증가했다.
신차 부재, 유가 상승, 소비심리 악화 등으로 작년 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내수판매는 싼타페, K9 등 인기모델 신차효과로 작년 10월 이후 7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SUV, 경형, 중형 자동차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작년 신차 효과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해 대형, 소형, CDV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입차는 2000cc 미만 저배기량 모델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가며 월간 사상 최대 판매 실적(1만1708대)을 기록했다. 배기량별 판매 점유율은 2000cc 미만(50.2%), 2000~3000cc(33.7%), 3000~4000cc(13.3%), 4000cc 이상(2.8%) 순이다.
5월 자동차산업 현황(단위:대, %)
* 5월 SAAR(계절조정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는 1,569,631대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