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7월께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중견기업 확인제도`를 도입한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산업경제실장은 1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충청권 중소·중견 기업 간담회`를 갖고 “중견기업 확인제도 도입을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현재 중견기업 확인 대상 등 제도 운영과 관련된 방안을 모두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제도 도입 시기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중견기업 육성대책 발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업 승계 지원제도 역시 일부 개편될 전망이다.
정 실장은 “가업 승계 지원제도는 지난 2010년 4월에 대책방안이 나왔지만, 문제는 가업상속재산 공제 한도와 공제율이 작다는 것”이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제한도와 공제율을 높이는 쪽으로 개선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발표 시기는 다음 달로 예상했다.
정 실장은 “연구개발(R&D) 세제 같은 경우도 중견기업에 새롭게 진입하는 기업에는 도움이 되는데 기존 중견기업에는 별 혜택이 없지 않느냐는 여론이 있다”며 “여러 부처와 협의하고 있는 만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조달시 여러 케이스별로 중견기업 대상을 선정해 지원하고, 연구개발(R&D) 자금 역시 중견·중소기업을 묶어서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중환 케이맥 사장, 최창호 하나마이크론 사장, 신동혁 이엘케이 사장, 박희원 라이온켐텍 사장 등 충청권 지역 산업계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