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LG CNS 등 국내 IT기업이 해외 u시티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 이미 남미와 중국에서 총 1조7100억원(14억6000만달러) 규모의 u시티 사업을 수주했다.
국토해양부는 중동 지역 u시티 및 초고층 기술 관련 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수주지원단을 구성,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파견했다고 12일 밝혔다. 12일부터 13일까지 활동하는 수주지원단에는 국토해양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유시티협회, KOTRA, KT, LG CNS, 대우건설, 리프텍 등이 참여한다.
아부다비는 도시계획위원회(UPC)의 도심·서부·알아인 지역 등을 개발하는 플랜 2030 등 대형 미래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기획하고 있다. 현재 220억달러를 투입해 4만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계획도시인 마스다르시티도 건설 중이다. UPC는 아부다비 도시계획 개발을 위해 설립된 정부기관으로 마스다르시티, 야스섬, 사디야트섬 등 모든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파견 기간 중 국토해양부는 아부다비 UPC와 도시계획 전략, 모범사례 등을 공유하는 공동세미나를 개최, 비즈니스 미팅 및 전시·상담을 진행했다. 양측 도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MOU 교환으로 토지이용 및 도시계획분야 정보교류, 인력파견, 공동 프로젝트 발굴, 기업참여 유도 등으로 민간교류를 촉진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아부다비 수주지원단 파견은 콜롬비아 보고타와 중국 상하이에 이어 세 번째다. 두 차례 파견으로 u시티와 관련해 14억6000만달러의 사업을 수주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수주지원단 파견으로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로 힘들어하는 국내 u시티 및 첨단건축 관련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