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리뷰]BK C&C `판도라 PD-2500HD` ④기술

◇기술-사고 전후 모두 기록, 자동 진단 기능 갖춰

블랙박스에서 화질 다음으로 중요한 건 다양한 녹화 모드다. PD-2500HD는 주행 중 녹화뿐만 아니라 충격을 감지하면 작동하는 이벤트 녹화, 주차모드,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강제녹화 네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용도에 맞는 녹화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데다 필요하면 디지털 카메라처럼 사진도 찍어둘 수 있다.

[터치&리뷰]BK C&C `판도라 PD-2500HD` ④기술

주목할 만한 건 이벤트 녹화 모드다. 블랙박스 대부분은 충격이 가해지기 직전까지만 영상을 기록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주행 중 충격이 가해진 순간을 전후한 15초, 모두 30초를 영상으로 남긴다. 내장 보조전원을 이용하기 때문에 차량 시동을 끈 상태에서도 녹화가 가능하다. 더구나 사고 전후 상황을 모두 기록해주기 때문에 사고 후 대응이나 상대방 과실을 증명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PC에서 녹화 영상을 확인하려면 일반 동영상 재생 소프트웨어를 써도 되지만 전용 뷰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영상 재생 외에도 영상 파일을 데스크톱PC나 노트북에 백업하는 기능, 그림 파일 저장 기능도 갖춰서 편리하다. 옵션으로 GPS 센서까지 달았다면 구글맵스를 이용해 주행 위치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여름철 밀폐된 차안 온도는 70도 이상으로 치솟는다. 블랙박스는 차량 앞 유리에 부착해 쓰는 만큼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아 과열되기 쉽다. 보통 블랙박스는 65도까지 정상 작동을 보장하지만 이 제품은 75도에서도 정상 작동하게 만들었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실수로 시동을 꺼뜨리거나 배터리가 방전되면 블랙박스가 저장해둔 영상이 손상되기도 한다. PD-2500HD는 전원이 켜질 때마다 마이크로SD카드를 확인해서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고 자동 복구를 시도한다. 저장장치뿐만 아니라 오류가 발견될 때에도 알려주는 기능을 탑재했다. 마이크로SD 카드가 손상돼 영상 기록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주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 유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