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스마트그리드 표준 협력체계 구축

우리나라와 일본이 스마트그리드 표준을 호환하기 위한 협력 작업에 착수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일본 경제산업성과 제1차 스마트그리드분야 정기표준협력회의를 지난 12일 일본 경제산업성에서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의에서 양국은 스마트그리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표준조화와 스마트그리드 설비 인증에 관한 정보교환을 포함한 양국 간 긴밀한 스마트그리드 표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양국은 우선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홈, 전기차 충전장치 등 스마트그리드 핵심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전문가와 참여기업에 관한 정보를 교환해 전문가 협력회의체를 조속히 구성할 것을 합의했다. 또 한국기업이 ESS, 신재생에너지설비, 전기차 충전장치 등 품목을 일본에 수출하는 과정에서 겪는 설비인증 취득 절차의 어려움과 관련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일본은 자국 스마트그리드 관련 인증제도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고, 출장시험제도 도입과 한국시험기관의 인증시험기관 지정방안에 대해서 차후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양국은 제2차 정부 간 협력회의를 오는 11월 한국스마트그리드위크 기간 중에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

일본은 원전사태로 인한 전력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SS와 가정용 에너지관리시스템 설비 구축시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한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