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글로벌 경쟁력, 인력양성·부품소재부터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부품소재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강길부 의원실 주최로 국회 제2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산·학·연·관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14일 국회 제2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14일 국회 제2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차전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토론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2차전지 효율의 핵심인 음극·양극재, 분리막 등의 소재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업계는 세계 2차전지 중대형 시장의 견인차 역할로 ESS·전기차를 언급, 정부의 관심과 지원책을 요구했다.

김유미 삼성SDI 전무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신재생에너지와 융합되는 필수 산업이자 중대형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ESS가 초기 산업인 만큼 세계시장 선점에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의 소재 개발이나 현실적인 보급 사업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김명환 LG화학 부사장은 “주행거리 350㎞ 이상을 달릴 수 있는 전지·부품소재 개발과 전문 인력 양성이 곧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품 소재 개발에 현실적인 지원책도 제기됐다. 박진용 GS칼텍스 상무는 “소재는 원자재 수급이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만큼 소재 개발과 생산을 위해 원자재 수급에 따른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일준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정책관은 “2차전지의 미래 핵심경쟁력이 부품 소재와 전문 인력 양성에 있음을 공감했다”며 “전지 소재개발 R&D 과제를 적극 지원하고 전문인력 양성 방안도 적극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