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빛을 따라 안구 운동을 하며 정신 안정 및 스트레스 해소 효과
-특허 등록 및 임상실험 이뤄졌으나 개인마다 효과는 다를 수 있어
누구나 일상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특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겉으로 보이지 않으면서도 속으로 남아 장기적으로 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면 불면증이나 만성피로, 혹은 몸의 컨디션 저하 등 악영향을 끼친다. 최근 과민성 대장이나 노인성 질환, 탈모, 소아청소년의 틱 장애(이유 없이 소리를 내거나 신체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증상) 등의 병을 앓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이 스트레스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서 벗어나려면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 마인드 콘트롤(Mind Control)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혼자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은 무척 어렵다. 이 때문에 병원에 다니거나 약물 치료를 받는 사람도 있다. 휴먼라인의 `아이스캔(Eyescan)` 시리즈는 스스로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리 치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기기다.
자가 심리 치료용 기기가 사실 생소한 개념은 아니다. 우리가 잘 아는 집중력 학습기 `엠씨스퀘어`도 자가 심리 치료용 기기에 속한다. 물론 엠씨스퀘어와 아이스캔은 원리가 다르다. 엠씨스퀘어가 주로 청각을 이용하는 반면, 아이스캔은 시각을 이용한다.
아이스캔은 안경 형태의 디자인이다. 안경처럼 눈에 착용한 후, 움직이는 빛을 따라 좌우로 눈을 돌려 안구운동을 하는 원리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제조사인 휴먼라인은 `안구운동을 유도해 사용자의 정신치료에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하는 정신치료장치`로 지난 2009년에 특허를 등록했다. (제 10-0902610호) 해외 36개국에도 특허를 출원 중이다.
아이스캔은 용도에 따라 아이스캔(일반용)과 아이스캔슬립 등 2가지로 나뉜다. 일반용은 안경처럼 귀와 코에 걸쳐 착용하는 방식이다. 아이스캔슬립은 불면증을 앓거나, 신경이 곤두서 편하게 잠을 잘 수 없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이다. 일반용과 달리 눈을 완전히 덮는 디자인이며, 스키 고글처럼 밴드를 머리에 둘러 착용하는 방식이다. 장시간 착용해도 통증을 주지 않도록 안쪽 테두리에 우레탄 폼이 달렸다. 본체 내장형이기 때문에 사용 시 이어폰 외에 별도의 기기나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반면 제품을 보관하거나 휴대하는 파우치가 없는 점은 아쉽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제품에 달린 액정 화면을 보면서 주변의 버튼을 조작해 자신에게 해당하는 항목을 선택한다. 그리고 기기에 이어폰을 연결한 후 이어폰과 기기를 착용하면 된다. (이어폰이 없어도 내장 스피커를 통해 청취가 가능하다) 처음에는 심리 치료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나레이션(음성 안내)이 들린다. 나레이션이 끝나면 기기 안쪽의 LED 라이트 바에서 파란색 점 모양의 빛이 뜬 다음 좌우로 움직인다.
아이스캔슬립을 이용해 수면 효과를 실험했다. 심리 안정을 유도하는 나레이션을 1분 가량 들은 후 움직이는 빛을 따라 안구운동을 했다. 나레이션과 안구운동을 통해 신경을 집중하다 보니 마음이 가라앉고 금새 잠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만약 나레이션이 사용자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넣고 대신 들을 수도 있다.
아이스캔은 가톨릭대학교와 일산백병원 등 병원에서도 임상실험이 이뤄졌다. 다만 모든 치료가 그렇듯, 심리치료 또한 대상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다.
현재 아이스캔은 리스토어(www.d-restore.com)에서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중이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