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최첨단 IT통합관제 본부 `에스원 대구통합관제센터`를 가다

에스원 대구통합관제센터는 60인치 대형모니터 16개로 구현된 종합상황판과 최첨단 관제시스템 등 첨단IT기술이 접목돼 고객안전을 책임진다
에스원 대구통합관제센터는 60인치 대형모니터 16개로 구현된 종합상황판과 최첨단 관제시스템 등 첨단IT기술이 접목돼 고객안전을 책임진다

대구의 중심가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에스원 통합관제센터`.

이곳은 경남, 경북, 충청, 호남 지역의 각종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출동요원에게 지시를 내리는 에스원 시큐리티 서비스의 핵심 컨트롤타워다.

지난해 9월 개설된 에스원 대구통합관제센터는 서울, 수원에 위치한 관제센터를 현장에 전진, 통합 배치함으로써 관할 관제지역과 원활한 소통을 이루고 고객을 보다 가까운 위치에서 보호하기 위해 설립됐다.

250평 규모의 이 센터에는 56명의 관제사를 포함, 총 60여명의 직원이 충청, 호남, 경남, 경북 등 4개 사업부에 소속된 29만명 고객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거리 제약 극복, 고객 밀착 서비스 위해 개소=대구센터가 개설되기 전까지 해당지역의 관제업무는 수원관제센터에서 담당했다. 하지만 관제센터와 실제 출동 현장과의 거리가 멀다 보니 출동요원과 관제요원 간 심리적 거리감이 존재했다. 이 때문에 에스원은 4개 지역에서 접근성이 좋은 대구지역에 약 2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관제센터를 신설했다.

대구통합관제센터를 책임지고 있는 김근주 관제센터장은 “관제센터가 현장과 가까워지자 출동요원 및 기술직 등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력과 관제팀이 밀착해 업무효율이 높아졌다”며 “기존 노후 장비를 모두 교체하고 첨단 IT를 바탕으로 한 관제시스템을 적용, 고객에게 신속하고 믿을 수 있는 보안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구에서 지문인식으로 출입인증을 받고 들어서면 관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상황실이 보인다. 각종 첨단시스템이 구비돼 있는 상황실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도는 가운데 약 18명가량의 관제사들이 3조 2교대로 물샐틈없는 방어를 펼친다.

◇최첨단 종합상황판으로 더 빠르고 정확하게 보안=상황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정면에 배치된 종합상황판이다. 60인치의 대형 LED모니터 16개로 구성된 종합상황판으로 최적의 출동조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중앙부에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이 가장 넓게 자리해 단 시간 내에 고객이 있는 곳까지 출동할 수 있도록 지리정보를 제공한다. 양쪽에는 전국 도로망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CCTV, 지역별 기상상황 및 실시간 뉴스 등 출동에 참고하는 다양한 정보가 배치돼 있다.

특히 종합상황판은 악천후, 정전, 사건 발생 시 사용하는 비상모드, 평상시 사용하는 관제모드 등 모든 계약처의 상황을 요약해서 볼 수 있는 통계모드까지 상황에 따라 화면 구성을 달리할 수 있어 운영효율을 높인다.

김 센터장은 “대구통합관제센터 설립 전까지 IT와 연계한 출동경비시스템관제가 없었다”며 “GIS, CCTV 등 영상자료를 포함한 IT를 접목, 보다 정확하고 철저한 고객 경비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향후 에스원은 수원관제센터에도 대형종합상황판을 포함한 IT를 접목한 최첨단 통합관제센터를 이달 내 개소할 예정이다.

만에 하나 비상상황이 발생해 대구통합관제센터가 가동하지 못할 경우 수원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하도록 시스템화돼 있으며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