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민원24서비스, 10년만에 1000만명 회원 돌파

인터넷으로 전입신고 등 2992종의 정부 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민원24` 서비스 회원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이용한 사람은 4억4000만명이다. 가장 많이 이용한 민원은 주민등록표 등·초본 서비스였다.

맹형규(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1000만번째 `민원24` 회원으로 가입한 류지원(57)씨에게 회원가입 기념패와 노트북을 전달하고 있다.
맹형규(왼쪽) 행정안전부 장관이 14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1000만번째 `민원24` 회원으로 가입한 류지원(57)씨에게 회원가입 기념패와 노트북을 전달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02년 10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민원24가 최근 회원 수 1000만명을 넘은 것을 기념하는 행사를 14일 개최했다. 민원24 서비스는 국민 5분의 1, 경제활동인구의 39%가 가입해 이용했다. 연간 민원처리 건수가 1억건을 넘어선다. 하루 평균 방문객도 22만명에 이른다. 서비스별로는 주민등록표 등·초본 발급이 연간 1300만건으로 가장 많다. 온라인 전입신고도 연간 52만건으로 총 전입신고의 9%를 차지한다.

민원창구에서 주민등록표 등·초본, 건축물대장, 농지원부 등을 발급받는 데 400~1000원의 수수료를 지불하나 민원24엔 없다. 저작권 등록 등 복잡한 민원 수수료는 창구에서는 3만원이지만 민원24에서는 2만원이다. 민원24를 이용해 연간 감면되는 수수료는 총 150억원 규모다.

민원24 이용은 분석결과, 남성이 57%로 여성보다 많고 30대가 37%로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시와 경기도가 각각 27.1%와 25.7%로 수도권이 전체 이용의 절반을 넘는다. 서울 강남구는 주민 중 38%인 21만6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민원24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인지도 조사에서는 67.4%가 민원24를 알고 있었으며, 이용자 89%는 이 서비스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행정안전부는 행정기관을 방문,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비율을 보다 더 낮추기 위해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민원24서비스를 확대한다. 창구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비율은 전체 50%로 연간 1억8000만건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1000만번째 민원24 가입 회원인 류지원(57)씨에게 회원가입 기념패와 노트북을 전달했다. 체험수기 우수자 3명과 민원24서비스에 기여한 LG CNS, NHN, 다음 3개 기업에 대해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을 수여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