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젊은 직장인과 맥주를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청와대는 오는 20일 20∼40대 직장인 120명을 퇴근 시간 후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맥주 전문점으로 초청해 주거, 보육·교육, 물가, 일자리 등 주요 관심사 의견을 듣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Hof&Hope`(맥주를 마시면서 희망을 얘기한다)라는 제목으로 특별한 형식 없이 `내가 바라는 직장, 그리고 인생` 등을 주제로 참석자가 자유롭게 얘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료간 갈등이나 승진 좌절과 같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겪을 수 있는 상황을 가정해 참여형 연극도 한다. 청와대는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에서 신청을 받고 나이, 직종 등을 고려해 초대장을 발송한다. 박인주 사회통합수석비서관, 김석원 국민소통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 정책 소비자인 직장인으로부터 정치·경제·사회 현안 의견을 진솔하게 듣기 위한 자리”라며 “퇴근 후 직장인이 익숙한 분위기에서 서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오는 9월까지 여성 직장인을 위한 `하이힐을 신고 청와대와 만나다` 행사도 열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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