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전환 계획①]이런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 피하라

기업들은 유연성과 비용 절감의 장점 때문에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클라우드로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옮겨야 할지,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선택해야 할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브스는 HCL 테크놀로지의 클라우드컴퓨팅 글로벌 부사장인 사다고판 싱암(Sadagopan Singam)의 조언을 통해 일관된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전략을 세우려는 CIO와 CTO에게 클라우드 이전 계획을 다음과 같이 마련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클라우드 전환 결정 이전에 준비할 것들=일반적으로 IT인프라는 온프레미스(구축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 세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각 환경의 성질을 잘 이해할수록 비용 절감과 비즈니스 혜택이라는 클라우드 장점을 둘 다 취할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기업들은 더러 기존 자산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가 있다.

기업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때 비용 혜택을 분석하게 된다. 하지만 경제성과 유연성이 항상 명료하게 드러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면밀한 분석 △다각도에서 애플리케이션 랜드스케이프 분석 △개별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 클라우드 준비성 비교 △매우 정확한 접근 등 세부적인 사정 평가를 거쳐야 클라우드 모델을 적용할 준비가 된 것이다.

클라우드로의 전환 출발점은 구축형(온프레미스) 자산으로 생성되는 가치와, 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투입되는 비용을 이해하는 것이다. 인프라스트럭처, 애플리케이션, 애플리케이션에 요구되는 서포트의 관점까지 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그런 후 애플리케이션의 성격을 분석하게 된다.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있고, 어떤 애플리케이션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추후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다. 또 어떤 경우에는 구축형으로 남아 있는 것이 더 나을 때도 있다.

◇클라우드가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최선은 아니다=클라우드로 전환될 시스템, 업무 애플리케이션들은 기업들마다 다르지만 일부 유용한 일반화도 가능하다.

퍼블릭 클라우드로 쉽게 이전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들은 급여, 출장, 간접구매, 구매조달과 같은 것이다. 다중 사업부라인간(LOB) 혹은 부서들간 연결, 관리되어야 하는 워크플로나 직접 구매에 관한 애플리케이션은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적합하다. 법규제와 관련 있는 데이터, 또는 재무 데이터들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옮기는 것이 최선인 애플리케이션들도 있다. 특별히 고도의 유지보수를 요구하거나 아직 미성숙한 애플리케이션들, 또 대규모 통합의 상호작용이 요구되는, 즉 많은 다른 애플리케이션들과 연계되어야 하는 복합적인 애플리케이션들이 해당된다.

경영상 유동적이거나 변화가 잦은 애플리케이션들은 구축형으로 유지하는 것이 낫다. 법규제에 민감한 애플리케이션도 구축형이 적합하다. 의료연구 임상실험 자료나 식약국(FDA)에 보낼 필요가 있는 정보 등을 다루는 애플리케이션이 해당된다. 또 50여년 전 메인프레임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이나 ERP 데이터는 기업 내 두는 것이 좋다.

세계 여러 지역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세금, 재고와 관련한 애플리케이션은 구축형으로 두게 될 것이다. 과세와 관련된 데이터를 정확히 누가 관리하고 있는지 각 나라 정부 당국에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회계보고서 제출 규칙도 나라마다 다르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