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경수)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1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몇년전 발생한 공단 내부 직원의 부정 사건으로 크게 실추됐던 기관의 명예를 이번에 회복한 것이다. 지난해 산단공은 기관 평가에서 B등급을 받았다.
이번에 기관 평가를 잘 받은 것은 수익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조직 경영효율화를 꾀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단지 신규 개발, 산업집적지 경쟁력 강화사업,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등 성과도 평가에 도움이 됐다.
저탄소 녹색산업단지 모델인 김해 태양광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 폐기물을 재활용해 다른 공장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울산 스팀 하이웨이(High Way) 등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등이 특히 관심을 끌었다.
산업단지를 QWL(근로생활의 질)밸리로 만들기 위해 보육시설을 늘리고 콘서트, 연극공연, 문화센터 등 문화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 산업단지를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기관 평가에 일조했다.
산단공은 이번 평가에서 고객만족도 91.6점으로 전년 대비 2.3점 상승했으며 중소기업 상생협력 평가지표인 동반성장 평가에서도 59개 대상기관 중 32개 평가군 내에서 최고점을 얻었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