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DHL을 꿈꾼다... 제 1차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 발표

범한판토스, CJ GLS, 장금상선, 한진, 현대글로비스, 현대로지스틱스 6개사가 제 1차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육성 기업으로 선정된 업체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판 DHL 탄생이 목표다.

국토해양부는 선정한 1차 육성대상 기업에 해외투자 자금에 대한 수출입은행 융자지원과 물류전문인력 양성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정부는 이외에도 진출국가 맞춤 컨설팅, M&A 전용펀드를 활용한 글로벌 인수합병 지원, 관련 보험 요율인하 등 선정기업 지원 확대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 중이다.

육성대상 기업으로 선정된 회사들은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화답했다. 범한판토스와 CJ GLS, 현대글로비스는 향후 3~8년 이내 글로벌 물류기업 세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장금상선과 한진, 현대로지스틱스도 2015년까지 해외매출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기업 선정은 작년 12월 발표한 `글로벌 물류기업의 선정 및 육성에 관한 규정`을 따른 것이다. 정부는 종합물류기업 인증업체 중 해외매출이 전체 10% 이상, 해외진출 사업계획 평가 우수등급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신청을 마감하고 심사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정기적으로 글로벌 육성대상기업 선정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음 선정에는 중견·중소기업을 비롯해 더 많은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