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는 7호선 전동차 객실 내부에 CCTV 총 1008대를 설치, 18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열차 내부에 CCTV가 없어 불안하다는 시민들 건의에 따른 것이다. 공사는 7호선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실효성 등을 분석해 5~8호선에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CCTV는 혼잡도가 높은 7호선 모든 열차 1량에 2대씩 설치됐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열차 내부에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만 CCTV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 했다. 운행 중 열차에서 비상 인터폰이나 화재경보기 등이 작동하면 해당 열차 내부가 CCTV를 통해 운전실과 종합관제센터에 즉각 표출된다. CCTV영상은 30일 이내로 보관하고 기간이 지나면 자동 삭제한다.
공사 관계자는 “CCTV 운영으로 지하철에서 범죄와 무질서 행위를 일삼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건전한 지하철 이용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