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곽민철 인프라웨어 사장 "오피스 시장 전면전 선언"

2009년 애플 아이폰 등장은 국내 IT업계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스마트 패러다임 쉬프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에 적응하지 못한 기업은 위기에 봉착했고 새로운 기회를 잡고 주력 사업을 바꾼 기업은 변신에 성공했다. 일반 휴대폰용 브라우저 전문 업체였던 인프라웨어는 스마트 혁명에 발 빠르게 대처한 대표 기업이다.

[이사람]곽민철 인프라웨어 사장 "오피스 시장 전면전 선언"

“인프라웨어는 오피스 솔루션 전문 기업입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 한글과컴퓨터와 경쟁합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바일 오피스 시장의 무서운 신예로 떠오른 인프라웨어가 오피스 시장 전면전을 선언했다. 인프라웨어는 스마트 혁명이 몰아닥친 2009년 훈민정음 개발사였던 보라테크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인프라웨어 변신을 이끌어온 곽민철 사장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도전 의식을 느낀다.

인프라웨어 폴라리스 오피스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HTC, 화웨이 등이 내놓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돼 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모바일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PDF 등 다양한 문서를 편집할 수는 제품이다.

곽 사장은 이 여세를 몰아 모바일의 경험을 PC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한컴이 PC의 경험을 모바일로 옮긴 것과 반대다.

“최근 애플 iOS용 폴라리스 오피스를 선보였습니다. 한컴 한글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습니다. 클라우드 오피스 기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그는 폴라리스 오피스의 빠른 문서 로딩 속도와 높은 호환성이 오피스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오피스 시장은 포맷 경쟁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호환성과 성능, 가격이 좌우할 것입니다.”

곽 사장은 “PC용 폴라리스 오피스를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오피스 솔루션 시장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사진=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