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큐브랩·쿠나이앤티, 쿨리지코너 3회 창업경진대회 우승

강준배 쿠나이앤티 대표
강준배 쿠나이앤티 대표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3회 창업경진대회 우승팀으로 `이큐브랩`과 `쿠나이앤티`가 선정됐다. 쿨리지코너는 16주간의 인큐베이팅과 최종 데모 데이를 거친 10개팀 중 이큐브랩과 쿠나이앤티를 최종 투자 대상으로 확정했다. 쿨리지코너는 우승팀 2곳에 각각 3억~5억원 가량 투자에 나선다.

이큐브랩은 태양광 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아 압축을 통해 쓰레기 부피를 줄이는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을 선보였다. 100% 태양광 에너지로만 작동하며 쓰레기 부피를 4분의 1 수준으로 압축한다. 여기에 IT솔루션으로 각 태양광 쓰레기통 적재량 정보를 확인해 쓰레기 수거의 최적 주기와 동선을 결정할 수 있다.

올해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 해외진출지원 사업`에 선정돼 호주 진출을 준비 중으로 지자체와 아파트 단지 대학교 등에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확실한 시장 진입 전략과 예상 가능한 변수에 대한 철저한 준비, 대표의 성실성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쿠나이앤티는 애완견에 특화된 캐릭터 사업을 하는 스타트업. 애완동물을 주인공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를 바탕으로 애완용품을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 단순한 캐릭터 상품 개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 상품 판매로 발생한 수익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롯데마트와 `마마키`란 통합브랜드를 개발해 다양한 애완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현주 쿨리지코너 부사장 “쿠나이앤티 대표가 창업 실패 후 재기를 노리는 스타트업으로 풍부한 경험과 다시 일어서려는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며 “우수한 상품에 가격경쟁력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쿨리지코너는 자체 창업경진대회 개최를 통해 꾸준히 스타트업을 발굴해왔다. 단순한 경진대회가 아닌 체계적인 16주 인큐베이팅과 초기 투자 집행으로 스타트업의 빠른 정착을 도왔다. 3회 투자를 마무리한 쿨리지코너는 4회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4회 경진대회 슬로건은 `GO ASIA`로 우리나라 청년뿐 아니라 한국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도 대상에 포함했다. 팀 빌딩 단계에서 외국 유학생을 유인해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이번 대회부터 인큐베이팅과 투자 대상 기업 수가 크게 늘어난다. 권혁태 쿨리지코너 대표는 “기존 16주를 10주로 압축해 더욱 밀도 있는 인큐베이팅를 제공할 것”이라며 “4회 대회에선 30개 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해 최종 5곳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큐브랩·쿠나이앤티, 쿨리지코너 3회 창업경진대회 우승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