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18일(현지시간) 멕시코 로스카보스에서 개막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유로존 위기 대응책을 포함, 침체된 세계 경제 회복과 성장, 금융체제 강화 방안이 집중 논의된다.
18일 오후 3시께 식전 행사와 함께 공식 개막하며 큰 틀에서 세계 경제 전망·평가, 유로존 위기대응 등 세계 금융위기 해법 논의, 식량안보와 녹색성장 협의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리스 총선 이후 구제금융 조건 이행 등 유로존 위기 해법이 도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회의에 참석한 G20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은 18일 만찬과 다음 날 조찬을 통해 본 회의 동안 미진했던 부분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IMF 재원 출연 문제도 논의될 예정이나 결론이 나지 않으면, 오는 28~29일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다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둘째날인 19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G20 정상들은 19일 오후 회의 내 합의를 담은 로스카보스 선언을 발표하는 것을 끝으로 폐막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앞서 17일 열린 B20(주요 20개국 비즈니스서밋)에서 “이번 회의의 가장 중요한 의제는 유로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당장 고통스럽고 정치적 인기가 없을 수 있지만 위기국 스스로 구조개혁을 단호히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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