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언스(대표 정운철)는 비행기의 안전한 비행과 이·착륙을 돕는 핵심장비 항공 항행 안전 무선장비 전문 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항공 전방향표지장치(DVOR)와 거리측정장치(DME)를 독자 개발·제조·판매하고 있다.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우수사례-모피언스](https://img.etnews.com/photonews/1206/295675_20120619110959_566_0001.jpg)
1997년부터 무선 이동통신사업을 하면서 축적한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4년 DVOR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항공 수요가 증가하고 항공 항행 안전의 중요성이 커지자 2007년 기술혁신개발사업을 통해 수입에 의존하던 거리측정장치 응답기 국산화에 나섰다.
당시 정부 지원을 받을 경우 제품 개발에 대한 기업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무엇보다 정부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을 시 기업 브랜드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
1년여간 기술개발에 공을 들인 이 회사는 전기적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거리측정장치 응답기 개발에 성공했다. 그 결과 이 분야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탈레스 등 선진국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줄일 수 있었다.
모피언스는 이후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시아 국가를 공략해 2008년 12월 부탄을 시작으로 터키, 태국 등에 제품을 수출했다.
최근에는 이같은 해외 실적을 인정받아 국내에도 본격적으로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현재 김포·김해·울진 등 각 공항을 비롯해 강원·안양·포항·제주 지역 항공무선표지소에서 사용하고 있다.
제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기업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07년 18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4년 만인 지난해 101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중 거리측정장치 응답기 매출액만 전체의 절반을 넘는 60억원에 달했다. 모피언스는 오는 2014년 매출액이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운철 사장은 “거리측정장치 응답기 개발로 우리 사업이 국가적인 관심과 기대를 받는다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며 “정부의 지원은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