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우수사례-에코데이

에코데이(대표 최홍복)는 고농도 유기성 폐기물의 바이오 가스화 및 고효율 폐수처리 전문 업체로 2003년 설립됐다.

폐수물 처리 관련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원천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우수사례-에코데이

이 회사는 유기성 폐기물을 폐수 처리하는 공법인 호기성 처리공법(ECOPAT)과 유기성 폐기물을 바이오 가스화하는 공법인 혐기성 소화공법(ECOPAD) 두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2009년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참여했다.

음식물 폐수를 비롯한 고농도 유기성 폐수는 처리방법이 어렵고 까다롭다. 높은 농도의 유기성 폐수를 적정 처리하지 못할 경우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데 당시 음식물 폐수는 대부분 해양 배출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더군다나 2013년부터 음식물 폐수의 해양 배출이 전면 금지돼 새로운 처리방법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에코데이는 중기청 지원을 받아 혐기성 소화·폐수처리 공정 및 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공정의 핵심은 초기의 고농도 폐기물을 저농도 폐기물로 변환시켜주는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에코데이는 혐기 소화조 공정의 설계인자와 공정구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국내외로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독일 등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도 3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회사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 2009년 35억원이던 총 매출액은 2011년 47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상반기 예상 매출액만 48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에는 현재보다 크게 늘어난 15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09년 당시 15명이었던 직원 수도 24명으로 늘어나는 등 고용 창출 효과도 가져왔다.

에코데이는 2010년 녹색기술인증을 받은데 이어 지난해 대한민국 친환경대상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 회사는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최홍복 사장은 “정부 지원을 통해 개발한 기술 덕분에 매출도 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