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후지쯔 누르고 세계 최고속 슈퍼컴 등극

IBM, 후지쯔 누르고 세계 최고속 슈퍼컴 등극

미국이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의 자리를 다시 꿰어찼다. 최신 톱500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미국 에너지부 산하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LLNL))가 16.32페타플롭스의 `세콰이어(Sequoia)`로 일본 K컴퓨터를 눌렀다.

18일(현지시각) 아스테크니카 등 IT 미디어에 따르면 초당 1만6000조의 연산을 수행하는 미 에너지부 LLNL의 세콰이어가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로 등극했다. 세콰이어는 96개의 랙에서 9만8304개의 컴퓨팅 노드, 160만개의 코어, 1.6페타바이트(PB) 메모리의 IBM 블루진/Q 시스템으로 구현된다.

앞서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의 자리를 6개월 동안 차지했던 일본 K 컴퓨터는 2위로 물러났다. 이 슈퍼컴퓨터는 10페타플롭스, 70만5000코어로 후지쯔가 구현했으며 리켄AICS(Advanced Institute for Computational Science)에 구현되어 있다.

미 세콰이어 슈퍼컴은 올 1월부터 4월까지 구축되었으며 이번 기록은 미국이 지난 2009년 11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세계 1위 슈퍼컴 자리를 다시 차지한 것이다. 단 하나의 코어 장애도 없이 23시간 동안 린팩 벤치마크를 수행한 결과다.

LLNL의 리더인 킴 컵스는 세콰이어가 최대 20페타플롭스 이상도 처리할 수 있지만 이번 테스트에서는 81% 효율성 내에서 운영했다고 밝혔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