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프로 레티나, LG디스플레이 쓰는걸로~

사진 출처 : www.ifixit.com/Teardown/MacBook-Pro-15-Inch-Retina-Display-Teardown/9493/1#.T-FipBd5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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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소문과 달리 애플의 레티나 디스플레이 탑재 맥북프로 최신 제품에도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이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픽스잇이 맥북프로 신제품을 두번째 분해한 결과 맥북프로에 채택된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샤프가 아닌 LG디스플레이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19일(현지시각) 해외 전자제품 수리 전문 사이트인 아이픽스잇은 맥북프로를 추가로 분해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곧바로 세부적인 사양들을 트위터에서 공개했는데 슬래시기어에 따르면 맥북프로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아이픽스잇은 지난 13일(현지시각) 최근 발표된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 맥북프로를 분해, 사진들을 공개했었다. 그러나 1.5cm밖에 안되는 얇은 두께의 맥북프로 스크린 덮개(lid)를 분해하는 데는 실패했다. 이어 19일 새로운 도구를 사용해 맥북프로의 덮개를 마저 열었으며 애플이 어떻게 초슬림 노트북을 구현할 수 있었는지 비밀도 공개했다.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애플은 6월 초 전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발표한 15인치 맥북프로 신제품에서 새로운 스크린 설계를 채택했다. 일반적으로 노트북들은 뒷부분 케이스와 앞부분 유리 사이에 LCD 패널을 끼운다. 하지만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맥북프로는 알루미늄 케이스 그 자체를 LCD 패널의 프레임으로 사용했으며 LCD를 앞면 유리로 사용했다. 이것이 전체 두께 1.5cm, 스크린(케이스까지) 7mm의 초슬림을 구현한 비결이다.

슬래시기어는 “아이픽스잇의 숙련된 전문가들도 맥북프로의 스크린을 스크래치 없이 분해하기는 힘들었다”며 “애플이 미관을 위해 접근성을 희생시켰다는 사실은 그다지 놀랍지 않다”고 보도했다.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 장착 맥북프로 신제품은 샤프의 이그조( IGZ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을 것으로 소문났으나 아이픽스잇에 따르면 국내 LG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샤프의 이그조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을 것이라는 소문은 맥북프로가 1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채택했음에도 전력 소모를 줄이고 전력 효율성을 높인 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나 애플은 인텔의 최신 아이비브리지 칩으로 바꾸고 전통적인 하드드라이브 를 SSD로 바꾸면서 이그조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지 않고도 전력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밝혀졌다.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은 이그조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면 배터리 수명이 훨씬 더 늘어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