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서재=CEO들의 사유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CEO 직함을 가진 이들의 서재를 찾아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탐방기다. 저자는 1년여간 다양한 분야 CEO들을 만났다. 그들은 책에서 읽은 것을 체화해 기업경영에 적용하고 터득한 지혜를 현실에서 실천하는 `행동파`였다고 털어놨다. 그들에게 책은 경영에 접목시키기 위한 지혜를 찾는 화수분이자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선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나침반이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들에게 서재는 단순히 독서를 즐기는 곳이 아닌 삶의 내면을 채우는 사유의 공간인 셈이다. 성공한 CEO들이 어떤 책을 즐겨 읽는지를 알아보는 재미가 상당하다. CEO 서재가 꾸며진 모습을 들여다보는 맛도 쏠쏠하다. 한정원 지음. 행성:B잎새 펴냄. 2만2000원.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