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파운드리 업체 타워재즈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타워재즈(지사장 송영진)는 20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반도체 글로벌 심포지엄 코리아`를 열고 자사 0.18 마이크론 BCD 공정이 미국 자동차 전자부품협회(AEC) 품질 기준인 `AEC-Q100`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BCD(Bi-Polar CMOS DMOS) 공정은 발광다이오드(LED) 드라이브 칩, 모터 드라이브 칩 등 파워 IC 생산에 최적화됐다.
AEC-Q100은 자동차 전자부품의 신뢰성 평가 절차에 관한 시스템 규정으로, 회사 측은 국내 고객사와 협력을 통해 이번 품질기준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자사 전력 반도체 공정의 강점을 부각시켜 국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뜻이다. 심포지엄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러셀 엘방거 타워재즈 CEO는 “이번 인증은 고객사들이 목표로 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좋은 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진 타워재즈한국 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AEC-Q100 인증은 타워재즈에게 국내 팹리스 기업들과 공조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 배터리 매니지먼트 칩, LED 드라이브 칩, 모터 드라이브 칩 등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창출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