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www.microsoft.com)가 미국 시간으로 지난 18일 윈도8 탑재 태블릿 ‘서피스’(Surface)를 공개한 가운데, 에이서(www.acer.com) 창업자 스탠 시(Stan Shih)가 “서피스 태블릿은 단순히 윈도8을 더 많이 팔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발언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대만 매체 디지타임즈가 지난 20일자로 보도해 알려졌다(www.digitimes.com/news/a20120619PD224.html).

스탠 시는 “MS는 자사 브랜드 태블릿 ‘서피스’로 하여금 PC 제조업체들이 윈도8 태블릿을 만들도록 자극해 시장 수요를 늘리기를 바란다. 이런 목적이 실현되면 더 이상 태블릿을 만들지 않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즉 서피스 태블릿은 목적을 다 하는 순간 시장에서 사라진다는 것.
그가 이런 분석을 내놓은 근거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소프트웨어보다 이익이 떨어지는 하드웨어(태블릿)를 굳이 팔려고 하지 않을 것이며 직접 제조한 태블릿을 판매하려면 제품 관리, 배급, 사후 처리 등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이다.
한편 스탠 시는 지난 2011년 11월에도 미국 구글(www.google.com) 에릭 슈미트 회장이 참석한 공개 포럼에서 “한국은 모두의 적, 대만은 모두의 친구”라고 발언한 적이 있다. 당시 스탠 시 회장의 이러한 발언은 구글의 서드파티라는 입장에서 봤을 때 한국과 대만이 어떤 차이가 있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