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R&D특구 사업화 유망 기술 7선] <1>무효소 포도당 바이오센서 기술

공공기술 사업화가 이슈다. 대구연구개발특구(이하 대구특구)는 작년 기술이전 공급사업에 3억원을 투입, 19건 공공기술을 기업에 이전해 8억원 이상 기술이전 수익을 올렸다. 올해도 사업비 5억원으로 민간사업화전문회사,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전담조직(TLO)과 협력해 우수기술 발굴 및 이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자신문과 대구특구는 공동으로 사업화전문회사와 공공TLO가 발굴해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7개 유망기술을 소개한다.

무효소 포도당 바이오센서기술이 제품화되면 혈당수치를 6~7초 안에 측정할 수 있다. 그림은 시제품화된 모습.
무효소 포도당 바이오센서기술이 제품화되면 혈당수치를 6~7초 안에 측정할 수 있다. 그림은 시제품화된 모습.

무효소 포도당 바이오센서 기술은 전기방사된 `PVdF(Poly Vinylidene Fluoride)`와 `PAPBA(Poly Aminophenylboronic Acid)` 등 폴리를 이용한 무효소 포도당 센서에 관한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광필 경북대 교수(화학교육과)가 개발했다.

멤브레인 재료 `PVdF`, 포도당과 결합이 가능한 `PAPBA` 혼합물을 전기방사해 나노섬유막을 얻고, 나노섬유막을 기반으로 무효소 포도당 바이오 센서를 제조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을 혈당 바이오센서(스트립)에 적용하면 혈당수치를 쉽게 알아낼 수 있다.

효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환경 변화(유통 및 보관 시 발생되는 온도와 습도변화)에도 측정값에 오류가 생기지 않는다.

기존 효소식 바이오센서 제작공정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현재 시제품 제작 가능단계까지 개발돼 제품화 후 바로 판매가 가능한 수준이다.

대구특구는 윕스, 정진국제특허법률사무소와 함께 마케팅 및 전주기적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내달 4일 제주에서 열리는 `인터비즈포럼`에 참가해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