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1년간 기후변화연구동을 운영한 결과 연간 총 16만2076㎾h의 에너지 생산과 69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저감, 59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냈다고 24일 밝혔다.
기후변화연구동은 신재생에너지와 슈퍼단열·창호 등 총 66가지 기술을 사용해 건설한 탄소제로건물로, 지난해 4월 문을 열었다.
환경과학원 분석결과 기후변화연구동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총 16만2076㎾h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15만8105㎾h를 소비했다. 태양광으로 10만5598㎾h, 태양열로 1만850㎾h, 지열로 4만5629㎾h의 에너지를 생산했다.
태양광은 봄에 발전량이 가장 많았으며, 연구동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 중에는 추적식 설비가 가장 효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홍유덕 환경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장은 “기후변화연구동의 운영 성과를 통해 국내 온실가스 총 배출량 중 25% 이상을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후변화연구동은 국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을 알리고 저탄소 건물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데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