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이 미래다]<1부>송종호 중기청장의 멘토링 키워드 `경험과 끈기`

`창업은 경험과 끈기다.` 송 청장이 젊은 청년 창업가에게 던진 화두다. 경험과 끈기 없이는 창업하더라도 쉽게 성공할 수 없다는 의미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도 중요하지만 일반적인 창업에서 경험이 소중한 씨앗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 대학가를 돌며 창업의 중요성을 전파하고 있는 송 청장은 “학생들을 만나보니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며 “창업에 따른 성공은 모험심이 아닌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고 열기도 높이 살 만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강한 도전정신과 모험의식만으로 무작정 창업에 뛰어들 경우 실패할 확률이 크다며 경계했다. 아이디어만 갖고 창업하는 것도 금물이다. 단순한 아이디어만 좇다 보면 상품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우려했다. 송 청장은 “제조업 분야 창업가들이 막상 사업에 나서더라도 제품을 만들 때 금형은 어디서 뜨는지, 마케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전혀 몰라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많이 봐 왔다”고 말했다.

송 청장은 “창업자가 잘 것 다 자고 놀면 안 된다”며 “내 삶을 내 스스로 디자인하기 위해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준비된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송 청장은 만약 학창 시절부터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는다면 간접적으로라도 아르바이트부터 해 볼 것을 주문했다. 또 방학을 이용해 중소기업에서 인턴 경험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이라는 화려만 면만 보지 말고, 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 노력하는 자만이 성공을 일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